지난해 ESG 투자의 하락세를 점치며 ESG 투자의 종말을 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미국의 재생에너지 및 전기자동차(EV)에 대한 투자액을 종합해보니, 줄어들기는커녕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증가세는 당분간 꺾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새로운 주요 투자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산업'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록, 새 투자처로 '기후변화 적응 산업' 주목
블랙록은 최근 주요 투자 대상의 하나로 기후변화 적응 산업을 꼽았습니다. 기후변화 적응이란 극심해지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신기술과, 기후변화의 피해를 '완화'시키거나 기회로 활용하는 대응 방안을 말하는데요. 블랙록은 기후변화 적응 산업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지난해 미국의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2390억 달러(317조 1500억 원)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인데요. 그중 세액 공제, 보조금, 정부 대출 재정 비용을 포함한 연방 정부 차원의 투자는 총 340억 달러로, 민간의 투자가 연방 정부의 투자보다 약 5.47배 많았습니다. 미 재생에너지 투자의 급격한 성장,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