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대한 백래쉬가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한 흐름은 견고해 보입니다. 중국은 2026년 500대 기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ESG 공시 의무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 역시 ESG 공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의 ESG 공시 제도 역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2026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500대 기업부터 적용
중국 정부가 스코프 3(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ESG 공시를 2026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EU, 호주,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나라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죠. 한국은 2026년 이후로 일정을 제시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공시 로드맵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기준과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에 따른 ESG 공시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ESG 공시 의무화를 유예한 상태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은 국제적인 ESG 공시 흐름에 맞춰 국내 공시 의무화 일정보다 빠르게 공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