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경제단체 4곳이 2029년 ESG공시 도입과 스코프 3 배출량 공시 제외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KSSB 지속가능공시 기준을 더욱 강화하라는 의견을 내며 스코프 3 공시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 “공시의무화 '29년이 최적"...꼴찌서 두번째
국내 ESG공시 의무화 도입과 관련해 재계는 기업 부담을 이유로 2029년부터 공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이에 ISSB 백태영 위원은 “한국이 2029년으로 하면 꼴찌(중국)에서 두 번째”라며 "공시제도 도입을 위한 최적의 시기인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주요 해외 투자자들이 KSSB가 공개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해 초안보다 강화된 공시기준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의견을 무시할 경우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불신하게 돼 한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기존 투자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