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이사회를 설치하고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주제를 포함하는 등 조직의 ESG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최근 4개 경제단체가 실시한 조사에서 58.4%가 ESG 공시 의무화 도입시기로 2028년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는데요. 정부의 첫 ESG 공시의무화 발표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에도 국내 기업들의 ESG 내재화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SG 정착시키려면..."지속가능성 업무를 전 조직에 할당하라"
KPMG가 지속가능성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 기업이나 오랫동안 밟아온 기업 모두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일반 사업부까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정부가 ESG 정보공시 초안을 내놓고 8월말까지 각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그 내용을 대폭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제시했지만, 재계는 28년 이후로 2년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는데요.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보다는 일단 미뤄놓고 보자는 속내는 아닌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